저는 터키에서 2년 정도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현장 파견직 근무였죠. 저는 사무실 근무를 하기 때문에 로컬 직원들이랑 자주 만날일은 없었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는 로컬 직원과 친하게 지내고 있을 때 였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터키가 모발 이식 수술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터키 여행 겸사겸사 모발 이식을 한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에 성형수술하고 서울 관광하듯이요. 처음에는 그래도 남의 나라에서 수술 받는게 안심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터키에 대해 좋은 감정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보았더니, 현장직 근무자 중에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한건 아닌데, 그래도 5명 이상은 수술을 했더라구요. 6년이 지난 지금 기회가 되서 만나게 되었는데, 머리털이 풍성하니 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 였을텐데, 현장에서 일하고 돈도 벌고, 모발 이식 수술까지 하게 되었으니, 두루두루 좋은 일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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